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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지지율 하락, 증시불황! 정치테마주 『한탕주의』 활갯짓?

[박철성의 주간증시] 『대선 주』 불기둥! 정권 말기, 레임덕 때 나오는 이례적 현상...

박철성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8/11/11 [17:09]

 

 

남선알미우 300% 남선알미늄 106%, 수상한 폭등! 개미지옥경계령...

◈『묻지마 투자주의보! 남선알미늄, SM그룹 대표기업...

남선알미늄 측, “SM그룹 순환출자 연결고리 정리 위한 물적 분할 계획

“SM 그룹 계열 삼환기업 대표, 이낙연 총리 친동생

▲     © 박철성 칼럼니스트

대선 주로 꼽히는 남선알미늄과 남선알미늄우선주가 최근 폭등했다. 비정상적이라는 지적이다. 남선알미늄 홈페이지.

 

대선 테마주의 불꽃 쇼가 시작된 것일까? 이낙연 테마주로 꼽히는 남선알미늄(008350)과 남선알미우(008355우선주)가 연일 고공비행 중이다.

 

최근 남선알미우는 300%, 남선알미늄은 106%가 폭등했다. 비정상적, 수상한 폭등이라는 지적이다.

 

한국거래소는 남선알미늄과 남선알미우에 대해 현저한 시황 변동에 대한 조회 공시와 투자 경고 종목 지정단기 과열완화 장치발동매매거래정지 예고 등의 조치를 했다.

 

이 정도면 남선알미늄과 남선알미우를 집중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시장에선 판단하고 있다.

 

만약 지금의 고점에서 세력이 차익실현 물량을 쏟아낸다면 아비규환(阿鼻叫喚), 개미지옥이 된다는 게 전문가들 경고다. 개미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여기서 세력(勢力power)은 이익을 추구할 가능성이 풍부한 힘을 말한다. 즉 주식시장에서 세력은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자본력을 가진 개인이나 단체를 뜻한다.

 

따라서 세력은 외국인과 기관, 주식동호회와 주가조작 꾼까지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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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 증시 불황! 한탕주의 시동 거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4주 연속 하락했다. 50%대 중반에 그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6~8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문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율은 54%였다. 이는 지난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수치. 긍정 평가율은 10월 둘째 주 65%를 기록한 뒤 4주 연속 하락세다.

 

6.13 지방선거 직후 문 대통령 지지율은 73%(한국갤럽 기준 64주 차)였다. 이 수치와 비교하면 반년도 지나지 않아 19%p나 떨어진 셈이다. 추락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은 수치다.

 

대선 3년이나 남았는데, 대선 테마주이상 급등!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과 더불어 증시도 추락했다.

 

국내 증시가 연거푸 연중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최근 미중 무역 갈등과 글로벌 경제침체 우려 등이 이유였다.

 

그런데 유독 대선 테마주만 이상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탕주의를 노리는 일부 세력들의 손놀림이 바빠졌다. 정치테마주의 수상한 폭등이 이를 대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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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선알미늄남선알미우 최근 거래소 공시 목록. 수상한 주가폭등과 관련된 내용으로 빼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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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선알미늄 3거래일 단일가 매매 발동 예고 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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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선알미우 매매거래정지 예고 공시

 

청와대 고위급 인사, 이 총리 존재감 재확인... 이낙연 테마주, 남선알미늄 호재!

 

지난 9, 청와대의 고위급 인사는 이낙연 테마주에 호재로 작용했다.

 

청와대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내정자 발탁 배경에 "이낙연 총리의 강력한 추천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총리의 존재감이 재확인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날 남선알미우는 장중, 52주 신고가(38,000)를 기록했다. 최근 주가는 저점 대비 상승률이 무려 300% 폭등했다.

 

남선알미늄에 무슨 일이 있는 걸까?

 

남선알미늄은 공시를 통해 현저한 시황변동에 영향을 미칠만한 현재 진행 중이거나 확정된 공시 규정상 중요한 공시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딱히 주가 폭등 이유가 없다는 얘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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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선알미늄 로고. SM그룹 계열사임을 나타내는 SM 마크가 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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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그룹 홈페이지 계열사 목록. 남선알미늄은 제조 부문에 속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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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매체, 일요시사는 총리 동생의 이상한 취업내막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보도했다. 일요시사 기사 캡처.

 

 

남선알미늄 홈페이지에 접속했다.

 

왼쪽 위, 빨간 SM그룹(회장 우오현)의 로고가 눈길을 끌었다. 이는 남선알미늄이 SM그룹 계열사라는 의미였다.

 

지난 730, 일요시사는 총리 동생의 이상한 취업내막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보도했다.

 

일요시사는 이낙연 총리는 7남매(43)의 장남이고 지난 626, 이 총리의 셋째 동생인 이계연 씨가 대표이사가 됐다면서 앞서 같은  8이 씨는 두산그룹이 최근 매각한 HSD 엔진(두산엔진 전신사외이사로도 선임됐다.”고 보도했다.

 

남선알미늄이 이낙연 테마주로 분류된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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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선알미늄 주주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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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플러스카드 남선알미늄 주식 취득 공시. 남선알미늄은 순환출자 고리를 풀기위한 방편으로 하이플러스카드를 최대주주에 내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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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플러스카드 남선알미늄 주식 취득 공시.

 

 

◈『대선주시동? 정권 말기, 레임덕 때 나오는 이례적 현상...

 

차기 대통령 선거가 3년이나 넘게 남았다. 이런 시점에 대선주의 비정상적 폭등은 이례적인 모습이다.

 

과거를 돌아보면 정권 말기, 레임덕 때나 나올 법한 현상이 지금 국내증시에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지난 8일 보해양조(000890)는 장 초반 1,480원까지 상승했다. 지난 1107일 이후 하루만에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보해양조는 국내 증시가 폭락했던 지난달에만 34.19%나 상승했다.

 

전 보건복지부 장관인 유시민 작가가 보해양조의 사외이사로 재직 중이다. 보해양조가 유시민 테마주로 불리는 이유다.

 

유 작가가 노무현 재단 이사장에 내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부터 보해양조 주가가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각종 주식 커뮤니티에도 보해양조에 대해 유시민 관련주라는 꼬리표가 붙어있다.

 

이 외에도 서연탑메탈(019770)은 황교안 전 총리와 연관 있다는 소식에 급등세를 보였다.

 

사외이사 중 한 명이 황 전 총리와 동문으로, 사업 연관성이 있다는 소문이었다. 서연탑메탈은 지난 1일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황교안 테마주로 불리는 이유다.

 

지금처럼 테마주 널뛰기는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 정치 테마주에 대한 묻지마 투자는 도박과도 같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거래소와 금감원국세청검찰 등 관련 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관리 감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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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증권 게시판에는 남선알미늄과 남선알미우의 수상한 폭등을 지적하는 투자자들의 날카로운 분석이 쌓이고 있다. 네이버 증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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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선알미늄 일별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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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선알미늄 일봉 그래프

 

 

남선알미늄남선알미우 세력, 차익 실현 나섰다!

 

비정상적으로 폭등한 남선알미늄남선알미우 그래프에는 세력의 발자국이 선명하다.

 

남선알미늄 세력은 73, 개인 창구를 통해 발을 담궜다.

 

특히 712~23, 530만 주 규모의 순매수를 일으킨 것으로 확인됐다. 이때 평균 매수가격은 1,252원 부근.

 

그런데 실제 이번 남선알미늄 주가 폭등의 견인차 구실은 727~824210만 주 규모의 순매수였다. 이때 평균 매수가격은 1,274원 부근이라는 분석 보고다.

 

이들 세력 일부는 이미 차익실현에 들어갔다.

 

115, 7, 9116만 주 규모의 이익 실현 현장이 포착됐다. 평균 매도가격은 1,725원 부근. 세력은 엄청난 수익을 챙겼다.

 

기관도 남선알미늄의 주가 불꽃 쇼에 가세했고 이미 차익실현을 끝냈다. 그리고 시쳇말로 재탕을 노리고 있다.

 

기관은 73, 51,557주를 순매수했다. 평균매수가격은 1,119.

 

기관의 추가 매집은 81~93, 38,115주 규모였다. 평균매수가격은 1,148.

 

기관이 차익실현에 나선 것은 95, 51,711주를 팔았다. 평균 매도가격은 1,245원이었다.

 

기관이 남선알미늄을 다시 매수한 것은 96~1024. 28,040주를 순매수했다. 평균 매수가격은 1,185

 

이어 기관이 1025, 26, 31일에 11,258주를 순매도했다. 그들은 차익실현을 했다.

 

그리고 1029일부터 5,429주를 순매수했고, 이때 평균매수가격은 1,300원이라는 분석 보고다.

 

외국인도 남선알미늄의 주가에 깊이 관여했다.

 

외국인은 1026~31, 904,041주를 순매수했다. 이때 평균매수가격은 1,234.

 

외국인은 111, 21,252,522주를 팔아치웠다. 평균 매도가격 1,395. 외국인도 이익을 챙겼다.

 

그리고 115~9, 외국인이 826,048주를 순매수했다. 평균매수가격은 1,697. 외국인은 다시 재탕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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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선알미우 일별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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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선알미우 일봉 그래프

 

 

남선알미늄 우선주도 세력의 이익 실현이 시작됐다.

 

개인 창구를 통해 세력은 911~115, 9,600여 주 규모의 순매수를 일으켰다. 평균 매수가격은 14,379

 

세력의 차익실현은 116~9800여 주 규모의 순매도가 나왔다. 평균 매도가격은 25,443.

 

외국인도 한몫 챙겼다.

 

외국인은 828~910일 사이, 7,000여 주 규모를 순매수했다. 이때 평균매수가격 11,344원이라는 분석이다.

 

외국인은 911~116, 9,652주를 순매도했다. 평균 매도가격은 13,868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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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선알미늄 재무제표

 

 

남선알미늄 측 관계자, “순환출자 연결고리 정리 위한 물적 분할 계획

 

취재진이 남선알미늄 측 A 관계자와 전화 인터뷰를 했다.

 

A 관계자는 최근의 주가 폭등과 관련, “마땅히 호재라고 할 건 없다.”고 전제한 뒤 순환출자와 관련된 연결 고리가 많다 보니 정리할 겸, (물적 분류를 계획하고 있는데) 기존 자동차 사업이랑 영위하는 것은 똑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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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그룹 로고

 

남선알미늄 측 관계자, “SM 계열사 삼환기업 대표가 국무총리 친동생

 

그는 또 “(SM) 계열사 쪽에 삼환기업이라고 있는데, 거기 대표이사가 국무총리 친동생이라서 증권사가 찌라시를 뿌린 거 같다면서 테마주로 이렇게 묶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원래는 이런 거(분할공시 계획) 안 하고 바로 (분할공시)하려고 했는데, 조회공시 때 (내보내자고 해서)가자 해서 간 것이라고 말했다.

 

급등 주식은 급락하기에 십상이다.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news2020@aktv.co.kr

필자 / 박철성 칼럼니스트다우경제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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