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노화 임상단계 연구성과 "2020년 5000억달러 수준 급성장"

<인터뷰>문지숙 차의과대학 교수 "제대혈 이용한 항노화 예방 효과 입증 단계 눈앞"

최종걸 기자 | 기사입력 2016/09/08 [15:56]
▲  차의과대학 문지숙 교수 = 사진 제공 차의과대학

 브레이크뉴스 최종걸 기자=  "태아 중뇌 유래 신경세포 및 고도의 분화기술 성공으로 전임상에서 파킨슨 예방효과에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본 결과를 바탕으로 분당차병원 신경외과팀이 파킨슨  임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태반 줄기세포를 이용하여 치매 예방효과를 입증하고 신경과에서 치매치료제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태반 및 제대혈 (젊은피)를 이용한 항노화 효과를 보이는 전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가정의학과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배아세포는 임상에 쓰이기까지 거쳐야 하는 단계가 많고 안전성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안전성을 없애기 위해 고도의 분화기술이 필요합니다. 핵치환방법과 역분화줄기세포로 만들어진 세포도 역시 배아세포이기 때문에 임상으로 가기까지는 아직 해야 할 일들이 무지 많아요. 특히 아직 만들어지는 세포효율이 낮아서 효율 높이는 것이 관건입니다. 아직 연구단계라고 볼 수 있죠. 하지만 태반, 태아 중뇌 세포는 세포수가 충분히 나오고 안전하기 때문에 사용가능하여 현재 임상 진행중이구요. 저는 세포주 개발과 전임상 완료, 효능기작등의 연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임상에서는 파킨슨, 치매 항노화 임상을 진행이고 특히 항노화 임상은 double blind control study(이중 암맹실험)중입니다".


줄기세포를 이용한 각종 질환 치료와 예방 임상연구 성과를 눈앞에 두고 있는 차의과학대학 바이오공학과 항노화연구소장 문지숙 교수의 설명이다.


문 교수는 현재 국내외 대학과의 공동 연구를 코디레이터하고 있다. 대학에서 심리학(연세대)을 전공후 미국 코넬대에서 석박사 통합과정으로 뇌과학과 후성유전체 그리고 생물통계학을 전공한 이후 박사후 과정으로 하바드 의대에서 줄기세포를 이용한 뇌질환 치료제 개발 연구를 마치고 차의과학대학 뇌과학  및 줄기세포지표 연구실 임상 통계센터장과 항노화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지난 7일 문지숙 교수를 만나 그간 진행해오고 있는 연구에 대한 이모저모를 살펴봤다.


-일반인에게는 생소하지만 환자들에게는 절실한 연구분야를 일찍 전공으로 선택해서 성과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누구나 꿈꾸는 불노 분야를 말입니다.


▲인간을 이해하고자 하는 학문인 “심리학”을 전공한 이후 미국 코넬(Cornell) 대학 석박사통합 과정에서는 주 전공으로 뇌를 과학적으로 해부하는 "뇌과학 (Neuroscience)” 전공으로, 부전공은 "후성유전체(Epigenetics)”을 공부했고, 생물통계학(BioStatistics)으로 석사를 마쳤는데요 결과적으로는 정확한 실험결과를 위해서는 실험 디자인, 통계적 분석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박사후과정 (post-doc)에서는 하버드 의대에서 줄기세포를 이용한 뇌질환 치료제 개발 연구를 한 게 질환의 진행과정을 이해하고 치료제를 개발하는 연구를 위해 꼭 익혀야 하는 학문들이었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연구들과 연관이 된다는 말씀이시네요


▲예. 다양한 분야를 공부하고 연구하며 적용하다 보니 아무도 따라 할 수 없는 기초부터 임상 연계 (Bench To Bedside)까지 아우르는 연구의 독창성이 생겼다고 봅니다.


인문학과 뇌과학 그리고 통계학까지를 넘나들며 연구한 후 지난 2009년도 1월에 차의과학대학교 조교수로서 연구를 시작, ㈜차바이오텍과 병원을 연계한 연구를 본격적으로할 수 있었구요. 특히 차그룹에 들어와 처음 시작한 프로젝트가 세계적 신경과학자인 독일 라이프찌히대학 신경과 요하네스 슈바르츠 (Johaness Schwartz) 교수와 미국 하바드 의대 김광수교수와 공동으로 태아 중뇌에서 유래한 도파민 신경세포를 대량으로 증식/분화 및 동물실험을 통한 효능 연구였습니다. 또한 증식된 세포를 도파민 고효율 분화유도 기술을 개발 성공시켜 ㈜차바이오텍에 기술이전을 하고 분당차병원 신경외과팀에서 이를 이용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을 받은 후 세계 최초로 파킨슨병 세포치료제 임상을 2년째 진행하고 있습니다. 임상과 더불어 현재도 진행 중인 연구로 분화기전과 신경보호효과에 대해 독일팀과 연구를 활발히 하고 있습니다.


-임상 승인이 획득하기가 힘든데 성과가 있었다는 말씀이신가요.


▲그렇죠. 동물실험 등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확보한 후 다음단계가 임상을 위한 승인을 신청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진행하고 있는 큰 프로젝트 중 태반유래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매치료제 개발을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쥐에 태반 유래 줄기세포를 투여한 결과 미로에서 길을 찾는 인지능력이 개선되는 것은 물론이고 치매를 유발하는 물질로 알려진 아밀로이드-베타의 축적이 확연히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는 세계적 권위의 노화학술지인 'Neurobiology of Aging' 논문을 통해 보고되기도 했습니다. 이 연구의 결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태반 줄기세포 유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인 'CB-AC-02'에 대한 임상 승인을 올해 획득했고 신경과에서 상업임상을 진행 중입니다. 이번 임상은 안전성과 잠재적 치료효과를 평가하는 1·2a상으로 총 23개월에 걸쳐 최대 30명의 임상환자들을 대상으로 정맥에 주사하는 방식입니다.


-동물실험에 이어 현재 임상 실험이 진행되고 있어 성과가 기대됩니다. 특히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되는 노화 전 원인을 찾아 예방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현재 가장 활발히 진행 중인 또다른 프로젝트는 노화 및 항노화 연구입니다. 암, 치매, 심장병, 당뇨병 등 각종 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이 노화이기 때문에 정상 노화 및 노화 바로 전단계 (gray zone) 연구로 질병을 유발하는 메커니즘을 밝혀내는 게 난치병을 극복할 수 열쇠(key) 입니다.  이를 위해 통합적인 OMICS기법 (유전체학부터 대사체학까지 통합 분석)을 이용 노화 기초연구를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안티에이징(항노화)과 연계한 줄기세포 연구를 임상가들과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늙은 쥐에 제대혈에 있는 세포 및 혈장 (젊은 피)을 주입해 효능을 보는 전임상 노화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임상에서는 제대혈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저희 실험실에서는 실제 임상 샘플에서 얻는 유전체 대사체 데이터를 활용해 노화 및 항노화 바이오마커 발굴하여 이를 이용한 줄기세포 효능을 보이는 인자를 발굴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줄기세포 효능인자를 이용한 치료제 개발이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상처를 입었을 때 어릴수록 몸 속 줄기세포 재생이 빨리 이뤄지기 때문에 가장 젊은 피에 해당하는 제대혈을 이용해 몸 속 줄기세포의 재생 능력을 길러 각종 질병 예방이 가능해 질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줄기세포를 이용한 항노화 연구는 세계 최고 노화전문가로 손꼽히는 브라이언 케네디 박사팀과 함께 공동으로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내용들은 치료 이전에 사전 예방으로 치매를 막고 노화의 원인들을 예방할 있다는 말씀이군요.


▲의료 패러다임이 치료 중심에서 예방 중심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차병원, 강남 세브란스병원 임상 교수님들과 미국 노화연구소인 벅(BUCK)과 노화 관련 질환연구에서부터 노화연구를 함께 진행함으로써 노화연구 수준을 높이고 세계시장에서 충분히 최강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안티에이징(항노화) 시장은 광범위 해 정확한 통계를 산출하기 어렵지만 오는 2020년 4000억~5000억달러 수준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적극적인 전임상-임상-시장진입 전략으로 강남세브란스 임상의 선생님들과 이 분야에 공동연구를 통해 성과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케네디 박사와는 현재 진행 중인 공동연구를 기반으로 미국 국립보건원(NIH) 항노화세포기전 연구 및 임상연구를 함께 진행할 예정입니다.
 

한국과 미국에서 공동으로 줄기세포 효능을 보이는 인자를 이용한 항노화 임상이 진행된다면 치료제 개발부터 치료방법까지 세계적인 수준의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줄기세포를 이용한 항노화 연구는 여러 법적제약이 있어 근시일내에 식약처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희박한 반면 줄기세포 효능을 보이는 인자 (stem cell activator)를 임상에 적용한다면 더욱더 빠르고 쉽게 항노화 및 노화관련 질환들의 조기 치료가 가능할 것입니다. jgchoi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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