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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노근리 사건 ‘작은 연못’, 4월 15일 개봉

온라인뉴스팀 | 기사입력 2010/03/02 [14:01]
1950년 한국전쟁 당시 피난길에서 이유 모를 무차별 공격에 스러져간 노근리 주민들의 실화를 소재로 한 최초의 영화 ‘작은 연못’(감독 이상우)이 오는 4월 15일로 개봉일을 확정했다.
 
영화 ‘작은 연못’의 개봉일 확정이 여타 영화들 보다 더 반갑고 감동적인 이유는 노근리 사건이 발생한지 60년, ap통신 기자들에 의해 사건의 전말이 전세계에 밝혀진지 11년, 그리고 영화 제작이 결정된 이후 8년 만에 마침내 그 완성본을 선보이는 것이기 때문이다.
 

 
영화 ‘작은 연못’이 개봉하는 올 해인 2010년은 한국전쟁 발발 60주년의 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다. 한국전쟁 이후 수많은 영화들이 한국전쟁을 소재로 제작되어 왔지만 민중의 시선으로 전쟁의 숨겨진 이면을 객관적으로 그려낸 영화로는 ‘작은 연못’이 최초이다.
 
영화 ‘작은 연못’은 참혹한 폭격장면을 통해서 전쟁의 무서움을 보여주고, 해맑은 아이들의 시선을 통해 삶의 희망을 전한다. 전쟁의 한복판에서 가족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영화 속 노근리 주민들의 모습에서 관객들은 ‘과연 누구를 위한 전쟁이었나’ 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될 것이다.
 
영화 ‘작은 연못’은 ‘운 나쁜 소수의 비극’으로 치부되며 그간 외면 받아온 노근리 사건을 소재로 하고 있지만, 이를 영화화하는 과정은 결코 외롭지 않았다. 문성근, 강신일, 김뢰하, 전혜진 등 국내 연극,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들의 자발적 출연에 이어 송강호, 문소리, 유해진 등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들이 특별출연으로 영화에 참여했다.
 
2009년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선 공개된 ‘작은 연못’ 참여포스터의 카피처럼 ‘142명의 배우와 229명의 스탭들이 노근리 사건을 기억’하기 위해 이 영화의 제작에 동참한 것이다. 이들의 참여는 훌륭한 작품에 함께하고자 하는 그들의 열정을 증명할 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넘어 전세계에 전쟁의 본질을 알리기 원하는 대한민국 영화인들의 의지를 보여주기에 더욱 특별하다. 이러한 그들의 열정과 의지가 매 장면마다 녹아 들어 있는 영화 ‘작은 연못’은 꼭 보고 싶은 영화이기 이전에 꼭 보아야 하는 영화로써 관객 앞에 그 모습을 드러낼 준비를 마쳤다.
 
제 14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프리젠테이션 상영작으로 선정돼 국제 무대에서 먼저 공개된 영화 ‘작은 연못’은 오는 4월 15일 개봉한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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