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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명승부' 흥국생명-도로공사 시청률 '2% 돌파' 초대박

역대 V리그 정규리그 3위 기록... 4R 여자배구 시청률 '급등 조짐'

박진철 기자 | 기사입력 2025/01/14 [16:39]

▲ V리그 슈퍼스타 김연경.. 페퍼저축은행 돌풍 주역 이한비(오른쪽)  © 한국배구연맹


올 시즌 V리그 여자배구 시청률이 후반기에 돌입한 4라운드 초반부터 '급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아직 정규리그가 진행 중임에도 케이블TV 시청률로는 '초대박'에 해당하는 2%를 돌파한 경기까지 나왔다.

 

한국배구연맹(KOVO)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1일 열린 흥국생명-한국도로공사의 케이블TV 시청률이 '전국 케이블 가구 기준'으로 2.09%를 기록했다. '전국 가구 기준'으로는 1.68%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공표).

 

두 기준 모두 14일 현재까지 남녀 배구를 통틀어 올 시즌 V리그 정규리그 최고 시청률이다.

 

또한 전국 케이블 가구 기준 시청률 2.09%는 역대 V리그 '정규리그(포스트시즌 제외)' 전체를 놓고 봐도 3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금까지 남녀 배구를 통틀어 역대 V리그 정규리그 최고 시청률 1위는 지난 2021년 1월 31일 펼쳐진 2020-2021시즌 정규리그 현대건설-흥국생명 경기였다. 전국 케이블 가구 기준 2.31%(전국 가구 기준 1.89%)를 기록했다.

 

2위는 2020년 11월 15일 열린 2020-2021시즌 정규리그 한국도로공사-흥국생명 경기다. 전국 케이블 가구 기준 2.22%(전국 가구 기준 1.81%)였다.

 

역대 정규리그 1~2위 시청률도 김연경이 해외 리그에서 11년 만에 V리그로 복귀해서 활약한 흥국생명 경기였다.

 

한편, '포스트시즌까지 포함해' 남녀 배구를 통틀어 역대 V리그 최고 시청률 1위도 김연경이 활약한 흥국생명 경기다.

 

지난 2023년 4월 6일 열린 2022-2023시즌 포스트시즌 챔피언결정전 5차전 흥국생명-한국도로공사 경기로 전국 케이블 가구 기준 3.40%, 전국 가구 기준 3.26%를 기록했다. 두 기준 모두 3%를 초과하는 '경이적인 신기록'을 세운 것이다.

 

역대 V리그 최고 시청률 기록들... 모두 '김연경 출전 경기'

 

올 시즌 4라운드 초반부터 여자배구 시청률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김연경 효과, 하위권 팀들의 대반란이 주 요인으로 꼽힌다.

 

우선 V리그 최고 슈퍼스타인 김연경(37·192cm)과 소속팀인 흥국생명이 시청률 급등을 주도하고 있다. 흥국생명 경기의 시청률이 후반기에도 연일 시즌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흥국생명은 전반기에도 팀별 평균 시청률에서 전국 케이블 가구 기준으로 1.32%를 기록하며 독보적 1위를 차지했다. 전반기 시청률 1~2위 경기도 흥국생명 경기였다.

 

또한 흥국생명은 전반기에 구단 역사상 최다 연승 신기록(14연승)과 여자부 전체 '정규리그 통산 최다 연승'(16연승) 타이 기록을 달성했다. 성적과 흥행 모두 최상의 결과를 만들어낸 것이다.

 

그러나 외국인 선수와 주전 선수들의 부상 여파로 최근 들어 6경기 중 1승 5패로 크게 부진했다. 그러면서 1위 자리마저 위협받고 있다.

 

그럼에도 흥국생명 경기의 TV 시청률은 폭등세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7일 GS칼텍스-흥국생명 경기의 시청률도 전국 케이블 가구 기준 1.75%, 전국 가구 기준 1.67%를 기록했다.

 

그러면서 올 시즌 현재까지 남녀부 통틀어 정규리그 시청률 1~4위가 모두 흥국생명 경기로 채워지고 있다.

 

여자배구, 4라운드 시청률 급등... '김연경 인기+하위권 대반란' 효과

 

하위권 팀들의 후반기 대반란도 여자배구 시청률 급등을 이끌고 있는 요인이다.

 

지난 12일까지 4라운드에 펼쳐진 총 6경기 중 4경기가 하위권 팀이 상위권 팀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또한 4라운드 첫 경기부터 무려 5경기 연속 5세트까지 가는 풀세트 혈전이 펼쳐졌다. 배구팬들의 관심이 커질 수밖에 없는 명승부의 연속이었다.

 

때문에 지난 9일 IBK기업은행-페퍼저축은행, 12일 현대건설-페퍼저축은행 경기도 전국 가구 기준으로 1.4%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10일 GS칼텍스-정관장 경기도 전국 케이블 가구 기준 1.48%, 전국 가구 기준 1.25%로 나타났다.

 

여자배구가 후반기에 치열한 순위 싸움과 함께 흥행 전선에도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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